때마다 높이 치켜든 팔을 강하게 움직이면서 우렁차게 외쳤다. 그
때마다 높이 치켜든 팔을 강하게 움직이면서 우렁차게 외쳤다. 그
것이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각이 모자라 완전하게 조립을 끝낼 수 없었을 테니까. 처음으로 완벽하게 조립이 끝난 것은 아인이었다. 그런데 순진한 얼굴이 웃고 있었다. 살짝 만져보았다. 조금 전부터 느껴지던 싸늘한 기운이 손가락을 타고, 피를 타고 전해져왔다. "불쌍해라. 아직 여자친구도 사귀어본 적이 없던 것 같던데." 아인
군." 피드라의 눈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증오가 물 속에 떨궈진 잉크 방울처럼 번져갔다. 그의 말대로 사람이라고는 그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좀비들이 있었다. 이게 다일까? 어쩌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엉뚱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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